가을장마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가 물러났습니다.
가을장마는 이번 휴일까지 이어지고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회오리 모양의 거대한 물줄기가 바다에서 솟구쳐 오르고 있습니다.
용이 승천하는 모양을 닮았다고 하는 '용오름'입니다.
동해안에서 상층 차가운 공기와 바다의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교차하며 형성된 겁니다.
이런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만나는 곳에서는 비구름이 만들어졌습니다.
동서로 길게 정체전선이 형성되며 비가 내렸는데, 이른바, 가을장마입니다.
정체전선은 이번 휴일까지 우리나라 주변에 머물며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.
[최정희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주말까지 우리나라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동쪽의 따뜻한 공기 사이에서 수증기가 자주 유입되면서 비가 이어지겠는데요.]
비가 내리며 9월 들어서도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 기세는 크게 누그러졌습니다.
서울 낮 기온이 하루 전보다 6도나 낮아졌고, 다른 지역도 기온이 30도 아래에 머물렀습니다.
기상청은 가을장마가 지난 뒤에도 기온이 하강 곡선을 그리며 늦더위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
다만 낮보다는 아침 기온이 더 빠르게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무척 심해지겠습니다.
YTN 김민경입니다.
영상편집: 전주영
그래픽: 김효진
YTN 김민경 (kimmink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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